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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의 기업사랑 활동

가스마시고... 적재물에 갈리고... 고압호수에 맞고
‘안전관리’는 협렵업체 몫(?)...산단 곳곳 위험투성
업체, 안전관리 예산 늘려야...감시시스템 구축 시급


여수국가산단에서 한달새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독가스 유출사고부터 적재물 깔림 사고까지 다양한 형태의 안전사고가 줄이어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40분께 여수산단내 G공장에서 트럭 운전사 A(64)씨가 차량에 실려 있던 적재물에 깔렸다.

A씨는 사고 직후 광양의 한 병원을 거쳐 경상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3시간여만에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차량에 실려 있던 화학제품공정 중 불순물 제거용 진흙 적재물을 옮기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다 지게차에서 떨어진 적재물에 깔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제품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가 유출돼 소방당국과 사측이 긴급 회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회사 사택 인근 제품1부두 경유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가 유출됐다.

유출된 5만4100ℓ 가운데 대부분은 회수했지만 5,700여리터 상당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 환경오염피해가 불가피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여수산단 L사 제2공장에서 열 교환기 청소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여모씨(30)가 노즐에 맞아 여천전남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씨가 청소작업을 하던 중 고압호수의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쇠붙이에 맞으면서 중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L사는 최근 1공장의 정기 보수공장을 마치고 제2공장에 대해 정기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다.

또, 2주일여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여수산단내 B사의 보수작업 중 협력업체 근로자 황모씨가 포스겐 가스에 노출돼 치료중 숨졌다.

B사에 따르면 황씨는 당시 본사 직원 3명과 함께 보수작업 중 새 나온 포스겐 가스에 노출됐다.

당시 근로자들은 플랜트 보호용 배관에 부착된 가스 덮개판을 제거하던 중 황씨만 가스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황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을 거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여일만에 결국 숨졌다.

이처럼 최근 여수산단의 안전사고는 공장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 산단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6월 기준 9건으로 이미 지난해 총발생건수 8건을 넘어섰다. 

인명피해도 지난해 사망사고가 한건도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3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최근 5년간 여수산단의 사고발생건수는 62건으로 화재가 44건, 폭발사고가 5건, 위험물 누출이 6건, 가스 누출 7건 등이었다. 

이에 따른 사고로 6명이 숨졌고, 98명이 부상을 당했다. 재산피해액도 5억2천여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잦은 안전사고 발생은 안전에 대한 규제완화와 회사 자체 시스템 구축 미비에서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이같은 지적은 관계당국의 현장 점검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근 소방당국이 상반기 중 실시한 합동 훈련 결과 평소 현장상황 대응 태세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중심의 훈련참여로 책임성이 결여되고, 자체 안전장비 부족 등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산단 곳곳에 산재한 불량시설들 역시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소방서가 올 3월부터 5월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건의 위법 사실이 드러났다.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이 2건이었고, 이동탱크저장소 불법개조 2건, 불법증축 1건, 소방시설 유지?관리 태만이 25건이었다. 

장치산업 특성상 평상시에도 시설안전관리를 유지해야 할 기업들이 이같은 노력에는 소홀히 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은 물론 회사의 안전관련 예산확대를 통해 평상시 안전사고 예방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조환익 사무국장은 “일련의 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나온 사고로밖에 볼 수 없다”며 “기업들 스스로 안전관련 투자확대를 통해 사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안신문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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